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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청소년 SNS 사용 금지, 왜 필요한가?

by 내인생의로또 2025. 4. 23.

 

요즘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논쟁거리가 된 주제가 있습니다. 바로 청소년의 SNS 사용 제한입니다. 최근 호주에서는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되었고, 한국 사회도 이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는 분위기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청소년의 SNS 사용을 제한해야 할까요? 단순한 '과보호'가 아니라, 지금 꼭 필요한 조치일 수도 있습니다.

 

1. 정서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는 자아를 형성해가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SNS에서는 끊임없이 비교하게 됩니다. 누군가는 더 좋은 옷을 입고, 더 멋진 여행을 다녀오고, 더 많은 ‘좋아요’를 받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아이들은 쉽게 열등감자존감 저하를 경험합니다. ‘나만 뒤처진 것 같다’는 불안은 정서 불안을 일으키고, 장기적으로는 우울증까지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사이버 괴롭힘의 중심은 SNS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괴롭힘 중 상당수가 SNS를 통해 발생합니다. 단체 채팅방에서의 왕따, 공개적인 비난, 무분별한 DM(쪽지) 공격까지… 피해는 실시간으로, 광범위하게 퍼집니다.
특히 청소년들은 아직 감정 조절 능력이 미숙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감당하기 어렵고,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3. 중독성과 수면 방해

SNS는 설계 자체가 중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알림이 오면 손이 가고, 무의식적으로 앱을 열어보게 됩니다.
청소년들이 자야 할 시간에도 SNS를 하며 늦게까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합니다. 결과는 만성 수면 부족, 집중력 저하, 학업 성적 하락입니다.

4. 가짜 정보와 선정적 콘텐츠에 무방비

SNS는 정보의 바다지만, 그만큼 가짜 정보와 선정적, 폭력적 콘텐츠도 넘쳐납니다. 청소년들은 이런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걸러내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한 가치관이 형성되기도 전인데, 잘못된 정보에 노출되면 왜곡된 시각비정상적인 행동 양식을 배우게 될 수 있습니다.

5. 자유보다 중요한 건 '안전'

물론, 청소년에게도 표현의 자유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지켜줘야 할 건 표현의 자유가 아닌, 아이들의 안전입니다.
SNS는 성인이 되어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자아가 충분히 형성되고, 자기 통제가 가능한 나이가 되었을 때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금지가 아닌, 보호입니다

청소년의 SNS 사용 금지는 단순한 금지조치가 아닙니다. 아이들이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하는 사회적 책임입니다.
지금 우리는 단호해야 합니다. 기술은 우리를 더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더 취약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 틈에서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는 건 결국 우리 어른들의 몫입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부모님이라면, 지금 자녀의 SNS 사용 습관을 한 번 들여다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이, 아이의 마음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때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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